볼티모어 리커업소 임창근씨 가족
1년간 폐쇄명령 부당성 알리며 항의
업소 주변의 범죄를 이유로 볼티모어시경찰국으로부터 1년간 폐쇄명령을 받은 한인 리커업소의 업주 부부가 볼티모어 시청 앞에서 폐쇄의 부당성을 알리는 가족 시위를 벌이고 있다.
‘린던바 앤드 리커스’의 주인 임창근씨 부부는 9일 아침부터 3세된 딸을 유모차에 싣고 ‘범죄자를 처벌하지 우리를 처벌하지 말라’, ‘린던바도 피해자다’등의 구호가 쓰인 포스터를 몸 앞뒤에 두른 채 시의 조치에 항의하고 있다.
임씨 부부는 “공공불법행위 적용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오늘부터 영업재개를 허가할 때까지 시청 앞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씨 부부는 비가 오는 중에도 우산을 들고 시청 앞에서 시민들에게 부당성을 알리는 전단을 나눠주며 시위를 계속했다.
임씨 부부는 “매일 아침 8시30분부터 저녁 4시까지 시청 앞에서 영업재개를 허가할 때까지 시위를 벌일 것”이라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했다. 임씨 부부는 “공공불법행위를 적용한 부당한 공권력 남용에 자신들은 끝까지 맞설 것”이라며 “제2의, 제3의 한인 희생양이 나오지 않도록 함께 대응하자”고 호소했다.
린던바는 프레더릭 빌펠드 시경국장이 ‘공공불법행위’라는 새로 개정된 법규를 적용, 지난 8월 18일부터 1년간 폐쇄명령을 내린바 있다. 하지만 린던바와 함께 시경으로부터 폐쇄압력을 받아온 중국계 캐리아웃에 대한 히어링은 30일 뒤로 연기돼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다.
한편 허인욱 메릴랜드한인회장은 린던바 문제에 대한 한인사회의 공동 대처를 위해 9일 저녁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KAGRO) 이사회에 참석, 함께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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