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액 미리 내고 저렴한 요금 적용
셀폰사들 가세
국제전화 사용이 늘어감에 따라 메이저 무선 통신사들도 국제전화 사용자 확보를 위한 ‘핸드폰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덕분에 한국으로 국제전화를 자주하는 한인들은 무선통신 업체와 기존 전화카드, 한국 내 번호연결 등 선택 폭이 넓어졌다.
가정전화와 무선통신을 함께 취급하는 버라이즌(Verison)은 패키지 상품과 함께 가입할 경우, 월정액 10달러로 한 달 동안 국제통화를 300분(15달러 500분) 할 수 있는 ‘가정용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웨스트LA 지역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인근지역 거주자는 한국어 고객센터(877-701-7015)에 문의할 수 있다. 핸드폰 사용자의 경우 한 달 3.99달러를 추가해 국제전화 플랜에 가입하면 한국 일반전화에 걸 때는 1분 기준 7센트, 핸드폰은 11센트만 내면된다.
AT&T를 이용하는 핸드폰 이용자도 한 달 3.99달러를 추가하면 1분 기준 일반전화 9센트, 핸드폰 15센트가 부과된다. SK 텔레콤이 설립한 힐리오는 한국으로 국제전화를 걸 경우 1분당 10센트의 국제전화 요금을 받고 있다. 이들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국제전화 요금은 국제전화 요금제가 없는 T모빌, 스프린트 요금보다(1분 국제통화 시 69~99센트) 저렴하다.
현재 한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국제 전화카드’는 무선통신사가 제공하는 요금보다 저렴하다. 선셋셀룰라 제임스 김 대표는 “무선통신 업체들이 통화품질이 좋은 국제전화 요금제를 내놓고 있지만 전화카드보다는 비싼 것이 사실”이라며 “통화 시간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시중에 판매되는 전화카드가 낫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화품질과 연결 불안정, 통화를 위해 눌러야 하는 긴 핀(PIN) 넘버 등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제 전화카드와 렌탈폰을 판매하는 셀폰 빌리지(Cellphone Village) 마크 김 매니저는 “10달러 상당의 전화카드를 구입했을 경우 한국 일반 전화에 걸 경우 300분, 핸드폰은 170분 정도 통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정 요금을 내고 한국에 연결번호를 만들면 국제전화 요금을 줄일 수 있다. 한국에 있는 이가 연결번호로 전화하면 미국 전화와 자동 연결된다. 한국에서 거는 사람은 일반 요금만 부과되며 국제전화 요금은 없다는 게 서비스 업체 측의 설명이다. 현재 라디오 홈쇼핑코리아는 ‘하나로 텔레콤 0506’번호를 폰투코리아는 ‘KT013’ 번호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밖에 아시아나 텔레콤(www.asianatelecom.com), 나라콜링(www.naracallingcard.com)은 온라인 전화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carpe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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