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은행 소유, 숏세일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택구입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주택 구입을 미루어왔던 첫 주택구입자나, 집값 하락을 투자의 기회로 삼으려는 한인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런데 이러한 문의를 받으면서 느낀 점은 많은 한인들이 최근에 강화되고 있는 융자 심사기준에 대하여 아주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많은 분들이 주택구매와 융자를 신청하는데 너무 위축되어 있거나 지레 겁을 먹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소득증명이 안 될 경우 아예 융자가 안 된다거나 심지어는 아무리 크레딧이 좋아도 25% 이상의 다운이 없으면 융자승인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많은 한인들은 잘못 알고 있었다.
이는 일부 언론매체나 부동산 혹은 융자 에이전트들을 통해서 잘못된 정보를 취한 결과이다. 이러한 잘못된 정보는 주택 실수요자의 구매의욕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타운의 주택경기 활성화에도 역효과를 줄 뿐이다.
모기지 심사기준이 강화되었다고는 하나 자격요건이 갖춰진 실수요자들에겐 지금도 많은 주택융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직도 일부 은행들은 자격요건이 갖춰진 사람들에게 5%의 다운페이먼트로 융자를 해주고 있으며, 정부기관의 보증이 있는 융자는 3%의 적은 다운페이먼트로도 가능하다.
자영업자가 많은 한인들의 특성상 소득증명 서류 준비가 여의치 않다 보니 융자 신청에 위축 받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쉽게 포기할 일도 아니다. 크레딧이 좋을 경우 소득 증명서류 제출을 면제받으면서 10% 다운으로 융자가 가능하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융자금액이 컨포밍론의 한계인 41만7,000달러까지는 크레딧 점수가 720점 이상일 경우 10% 다운페이먼트로도 융자가 가능하다. 이는 주택의 용도(주거주용, 별장용, 투자용)나 융자의 목적(구입용, 재융자)에 상관없이 가능하다.
그리고 크레딧 점수가 700점 이상일 경우는 20% 다운으로, 680점 이상은 30% 이상 다운으로 소득 증명 없이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더 나아가서, 설령 융자금액이 41만7,000달러를 넘더라도 크레딧이 720점 이상에 다운이 25% 이상일 경우에는 소득 증명 없이 융자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있을 수도 있다.
만약 충분한 소득보고가 되어 있어 증빙서류 제출에 문제가 없는 바이어들이라면 주택융자의 조건은 더욱 쉬워진다. 먼저 융자금액 41만7,000달러까지는 크레딧 점수 660점에 최소 5% 다운페이먼트로 융자가 가능하다.
그리고 가주 기준으로 융자금액 72만9,750달러까지 해당하는 컨포밍 점보융자의 경우는 크레딧 700점에 10% 다운, 660점에 20%의 최소 다운페이먼트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크레딧 점수, 주택의 형태, 융자의 목적, 융자상품 등에 따라 최소 다운페이먼트 수준이 달라지므로 미리 융자 담당자와 상의를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다른 인종에 비하여 높은 크레딧 점수를 갖고 있다. 따라서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10%의 최소 다운페이먼트로도 소득 증명서류 제출을 면제 받으면서 충분히 주택융자를 받을 수가 있다. 결국 한인들은 위축될 필요 없이 열심히 은행 문을 두드리면 오랜만에 찾아온 내집 마련과 투자용 주택구입 기회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213)393-6334
스티브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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