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창업 10년만에 세계 인터넷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구글을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왼쪽)과 래리 페이지가 지난 2004년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메일·유튜브 등 서비스 확대 올 4~6월에만 매출액 57억달러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7일로 탄생 10년을 맞았다.
1998년 9월7일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두 졸업생은 ‘구글’이라는 이상한 이름의 회사를 만들었다. 구글의 창업자인 두 사람,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인터넷 성공담의 백미인 구글의 성공신화를 이룩하며 억만장자가 됐다.
구글은 올해 4∼6월에만 57억달러의 매출액과 12억5,000만달러의 순수익을 올렸다. 두 명으로 출발한 회사는 2007년 말 기준 1만6,800명의 직원을 두고, 매주 약 100명을 신규 채용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구글 성공의 비결은 인터넷 검색엔진을 움직이는 알고리즘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인터넷을 검색한다고 하지 않고 “구글을 한다”고 말할 정도가 됐고, 구글은 사전에 단어로 등재됐다.
구글의 비밀 소스는 검색 결과를 조직하고, 중요도에 따라 랭크시키는 뛰어난 방식에만 있는 게 아니다. 급속도로 증가하는 구글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규모, 속도, 효율성을 갖춘 방대한 데이터센터를 받쳐주는 기술도 구글의 성공 요인이다.
구글의 검색결과 옆에 나타나는 관련 광고들인 애드워즈(AdWords)와 이용자들이 자신의 블로그에서 문맥광고를 달 수 있도록 한 애드센스(AdSense)도 구글의 돈보따리다.
광고 공간을 최고액 입찰자가 아닌 가장 관계 깊은 광고주에게 경매함으로써 구글 이용자들을 만족시키고 광고 클릭수를 늘리는 것도 구글의 자제력 있는 영리한 전략이다.
구글은 그러나 돈 버는 데만 혈안이 돼 있는 게 아니라 훨씬 더 고차원적인 목표를 추구한다고 대외적으로 선언하고 있다.
“구글의 임무는 세계의 정보를 조직하고, 누구나 이것에 접근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구글의 비전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구글은 지메일, 웹기반 오피스웨어 구글닥, 사진 편집용 피카사, 구글 지도 찾기, 유튜브 비디오 서비스 등 수 년 동안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수단과 서비스를 발표했다.
인터넷이 확대될수록 구글도 확장하고 있다. 구글은 이번 주 새로운 자체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을 공개했고, 스마트폰용 오픈 OS(운영체계)인 안드로이드를 올해 중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구글의 성장과 함께 구글의 방대한 데이터 센터에 축적되는 개인 정보들은 데이터 보안, 프라이버시, 빅 브라더 기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구글에 기꺼이 고액 광고비를 지불하는 사람들조차 구글의 압도적인 우위가 다양한 선택 기회를 없앨 수 있다고 불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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