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16일 예정… 인플레이션 전망은 엇갈려
미국의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16일 예정된 가운데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의견이 계속해서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 매파 피셔 “경기둔화로 인플레 억제될 지 불확실”
매파로 분류되는 리처드 피셔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휴스턴에서 열린 한 기업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는 여전히 불안정한 금융 시장에도 불구하고 연착륙하고 있다”며 “그러나 경제 성장 둔화가 기대하는 것만큼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비둘기파 옐런 “유가 떨어져 금리동결 가능”
비둘기파인 자넷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같은 날 솔트레익시티에서 가진 연설에서 피셔 총재와는 완전히 상반된 진단을 내놓았다. 옐런 총재는 “최근의 유가 등 상품 가격이 하락해 FRB는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금리를 유지하는 데 용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인플레 리스크는 최근 몇 개월간 상품가격이 하락하며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경기둔화 우려엔 한목소리, 당분간은 금리동결
매파든 비둘기파든 경기에 대한 불안감에 대해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플레 걱정에 무게 중심이 쏠려 있긴 하지만 피셔 총재는 “소비 지출과 실질 자본 지출, 건설 지표 등이 3분기 불안하게 출발했다”며 “현재, 그리고 향후 수 분기 동안 성장률 둔화를 겪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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