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용 노선 확대, 교통 신호체계 조정 필요성 대두
최근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워싱턴 지역 메트로 버스의 정시 운행률이 7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버스 정시 운행 여부에 대한 메트로 당국의 자체 조사 결과 발표에 의하면 일부 노선에서는 최악의 경우 정시 운행에 맞추지 못하는 때가 50%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340개 전 노선을 대상으로 했으며 버스가 예정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것뿐만 아니라 일찍 도착한 경우에도 정시 운행 시간을 어긴 것으로 간주했다.
미국 대중 교통협회에 따르면 버스 산업계의 정시 운행률은 7월 현재 65~75%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 메트로 버스 시스템은 현재 1천5백 대 이상의 버스를 운행하며 탑승장만 해도 1만 2천개가 넘어 미 전역에서 5번째로 규모가 크다.
주중 하루 평균 메트로 버스 이용자는 44만 5천 명이며 이는 메트로 지하철 이용객 77만 명과 비교해 볼 때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버스 운행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시급함을 시사하고 있다.
메트로 당국은 버스 운행이 제시간 대에 이뤄지는 가를 모니터하기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설치해 온 컴퓨터 시스템을 올해 7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여러 가지 개선 조치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메트로 당국은 버스 시간이 가장 잘 지켜지지 않는 10개 노선을 선택해 운행 지연이 발생하는 구체적인 지역을 찾아내고 필요할 경우 운행 시간표도 수정할 계획이다.
또 지역 교통 당국과 협의해 버스 전용 노선을 확장하고 교통 신호체계를 조정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트로 당국이 버스 운행 시간을 수치적으로 면밀히 모니터하기 시작한 것은 35년 만에 처음이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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