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 가구 정전 사태
교통사고로 4명 사망
열대성 폭풍우 해나(Hanna)가 6일 워싱턴 지역을 강타, 1만여 가구가 정전사태로 고생했으며 폭우로 인한 교통사고로 4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십여군데의 도로는 물에 잠겼고 작은 시냇물이 흐르는 외곽지역은 급물살로 진흙탕 강으로 변해버렸으며 나무들은 힘없이 쓰러졌다.
열대성 폭풍우 해나는 6일 저녁께 뉴욕 롱아일랜드로 향했으며 북버지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일부지역에서는 강우량이 7인치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은 북버지니아 지역으로 훼어팩스 카운티의 헌팅턴 지역 주민 50여명은 홍수를 피해, 대피하기도 했다.
폭우는 이날 오후 6시경 약해졌으며 주민들은 오후 8시가 돼서야 귀가했다.
해나는 6일 새벽 3시 15분께 노스 캐롤라이나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접경지역까지 올라와 새벽 6시께 버지니아 남부에 도착했다. 정오가 되면서 워싱턴 지역에서는 시간당 1인치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퍼부었다.
이번 폭우로 메릴랜드에서는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소재 I-95 고속도로에서는 정오께 토요타 타코마 트럭을 타고 남쪽방향으로 주행하던 한 운전자가 나무를 들이받고 즉사하기도 했다.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는 “니브스코 하천이 있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피해가 가장 심했다”면서 “이 지역의 경우 폭우가 루트 1번 도로를 삼켜버렸다”고 말했다. 케인 주지사는 폭우로 인한 교통사고로 리치몬드에서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워싱턴을 강타한 해나는 2003년 발생한 이사벨에 비하면 규모면에서는 작았다.
한편 이날 레이선 내셔널 공항에서는 최대 시간당 33마일의 강풍이 불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40마일의 강풍이 불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바람의 강도가 약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 전문가들은 현재 ‘아이크’가 카데고리 4등급의 허리케인으로 변해 북상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허리케인 아이크는 쿠바를 거쳐 멕시코만으로 향하고 있으며 조만간 플로리다 남부를 강타할 전망이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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