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워싱턴 정가의 영향력 있는 로비스트로 명성을 날리며 ‘K 스트릿의 황태자’로까지 불렸던 잭 아브라모프가 결국 4년간 감옥살이를 하게 됐다.
DC 연방 지방법원은 4일 대가성 있는 불법 고가품 및 향응 제공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아브라모프에 대해 이 같이 실형을 선고했다.
아브라모프는 최고 11년형까지 선고가 가능했으나 엘렌 시걸 휴벨 판사는 아브라모프가 FBI의 이 사건 수사에 적극 협조 한 점을 인정, 4년형 선고에 그쳤다.
아브라모프는 당시 유죄를 인정한 후 부정 내역을 적극 털어놔 하원의원 밥 네이(공화.오하이오)와 스티븐 그라일스 전 내무 부장관 등이 실형을 선고당하기도 했다. 또 일부 의원 보좌관들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아브라모프는 수사 과정에서 정치인들에게 호화판 골프 여행, 고가 식사, 경기장 귀빈석 등의 편의를 제공하며 의뢰인들에게 유리한 입법 활동을 유도한 점을 스스로 인정했었다.
아브라모프 스캔들은 당시 백악관과 의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충격적인 것으로 2006년 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 자리를 뺏기는 한 요인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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