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거리에 위치한 오피엄 극장을 중심으로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 주변에 문화와 여흥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확대되고 있다.
LA 다운타운 공연예술 활성화 저녁시간 붐벼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 주변에 문화와 여흥의 무대가 확대되고 있다.
이는 지난 수년 동안 도심을 부흥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성사된 결과, 다운타운에 새로운 주거 및 상가 공간이 창출된 이후 확연하게 드러나는 현상이다. 수년 전 오후 6시가 넘으면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고스트 타운’으로 바뀌었던 것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이처럼 패션 디스트릭 주변에서 다양한 문화와 여흥을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늘어나게 된 이면에는 오피엄 극장의 결정적인 역할이 숨겨져 있다.
오피엄 극장은 지난 1926년에 문을 연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건물로 브로드웨이 거리(842 S. Broadway)에 위치해 있다. 건물주 스티브 니들만은 지난 2001년 350만달러를 들여 오피엄 극장 개조 공사를 실시함으로써 이곳은 다운타운 예술 공연장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된 것.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피엄 극장에서는 유명 콘서트뿐만 아니라 연례 LA 패션상 시상식도 열리고 있다. 이에 대해 니들만은 “오피엄 극장은 로컬 패션 산업의 성장을 위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피엄극장의 소생은 2005년 ‘브로드웨이 바’의 오픈으로 이어졌다. 매일 오후 5시 오픈하는 ‘브로드웨이 바’는 8가와 올리브 스트릿 인근 ‘골든 고퍼 바’와 쌍벽을 이루며 다운타운에 일자리를 갖고 있는 직장인 혹은 다운타운에 새롭게 보금자리를 마련한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맡고 있다.
패션 디스트릭 주변에 여흥의 무대가 활성화된 것은 억만장자 개발업자 필립 앤슈츠가 LA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스테이플스 센터 옆에 자리 잡고 있는 LA 라이브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이곳에는 노키아 극장 외에도 고층의 고급 호텔, 레스토랑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 다운타운 문화와 여흥의 무대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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