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전(가운데) 사장이 티셔츠를 사러 온 흑인 고객 및 종업원과 함께 팔고 있는 오바마 후보 티셔츠를 보여주고 있다.
대선후보 확정 후 주문 급증, 한인업소 특수
정치와 의류의 만남이 잦아지고 있다. 대통령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 후보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 및 모자가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것은 이를 반영한다.
LA 다운타운 한인 티셔츠제조업체 ‘U-톱’에는 앞면에 미 역사상 처음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후보의 얼굴, 뒷면에 ‘우리는 할 수 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가 즐비했다.
성조기 혹은 백악관 등을 배경으로 오바마 후보의 얼굴이 그려진 검정, 노랑, 분홍색의 티셔츠로 가득 찼다.
‘U-톱’의 지미 전 사장은 “버락 오바마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이후 오바마 티셔츠를 찾는 고객이 늘기 시작, 요즘은 하루에 100다즌 이상 팔릴 정도로 불티나게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사장은 “오바마 티셔츠와 모자에 대한 주문이 휴스턴, 달라스 등 전국에서 밀려들고 있다”며 “이를 감당하느라 종업원들이 불가피하게 오버타임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오바마 티셔츠에 대한 인기 상승은 대선이 막을 내릴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티셔츠들과 모자들은 소매업소에서 각각 1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U-톱’에는 존 매케인 공화당 소속 대통령 후보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가 전무했다. 전 사장은 “장사를 하는 사람으로 수요가 많은 제품을 만들어내게 마련인데 이상하게도 존 매케인 후보 티셔츠를 찾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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