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유럽 침체 등 원인
한동안 약세를 지속하던 미 달러화 가치가 유가 급락과 유럽, 일본의 경기 둔화 등과 맞물려 급등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유로화 대비 가치 6% 급등
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에 대한 미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한때 한때 1.4467달러까지 급락하면서 지난 2월8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로써 유로화에 대한 미 달러화 가치는 지난 달부터 6%나 치솟으면서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월간 상승률로는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달러화의 강세는 미국 경제의 호조가 아니라 유럽이나 일본 등 여타국가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상대적인 여파로 해석됐었다.
하지만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1.9%에서 3.3%로 대폭 수정되고 일부 경제관련 지표들이 호전 기미를 보이면서 아직 이르긴 하지만 미국 경기가 저점을 지난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유럽과 일본 등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를 지탱하는 거대 축이 마이너스 성장에 비틀거리면서 해당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 강세 지속될 듯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유가 하락이 거스를 수 없는 추세로 자리 잡은 것처럼 달러 강세도 당분간 지속될 추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유럽 등의 중앙은행으로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경기 진작을 위한 금리 인하를 검토해볼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탠더드차터드는 미 달러화가 올해 말까지 유로당 1.44달러까지 오르고 내년 1분기에는 1.36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스탠더드차터드의 기존 전망치는 올해 말 1.49달러, 내년 1분기 1.42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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