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을 맞아 타운 업소들이 대대적인 세일을 펼치며 노동절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한 고객이 가전제품업소‘리본’을 찾아 노동절 세일 상품으로 나온 대형 디지털 TV를 둘러보고 있다. <이은호 기자>

가전서 마켓까지 타운업소들 파격 세일

노동절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휴가를 보내는 가운데 한인타운의 가전업소와 마켓, 생활용품점은 대대적인 세일을 실시하면서 노동절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가전업소들은 연휴기간 많은 고객들이 몰릴 것을 기대, 지면광고를 통해 세일 행사를 알리고 있다. 삼성제품 홀세일을 실시하고 있는 ‘메가 TV & APPLIANCE’는 다양한 삼성 TV와 LG 냉장고를 주축으로 노동절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전자제품전문판매업소 리본은 46인치 이상 TV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TV스탠드를 무료로 증정하며 평소보다 할인된 가격의 가전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리본의 제니 이 매니저는 “노동절 맞이 세일을 기다리며 사려고 했던 품목을 정해 놓은 고객들이 많다”며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노동절을 앞두고 마켓도 바쁘다. 이들은 3일 연휴 동안 눈길을 끌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매상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각 마켓들은 야외 소풍을 위한 과일과 야채를 한 데 묶은 ‘나들이 상품’ 품목을 세일하고 있다. 가든그로브 아리랑 마켓은 100달러 이상 구입 고객에게 쌀 1포를 증정한다. LA 한인타운 플라자 마켓은 노동절과 한국 추석을 연계해 다음달 5일부터 플로어 세일을 실시한다. 3일 동안 진행되는 세일행사는 식료품 회사들이 직접 매장을 꾸려 다양한 상품을 원가에 가깝게 판매한다.

라디오 홈쇼핑은 월 85달러에 온가족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비영리 헬스플랜인 ‘패밀리 케어’를 노동절 이벤트로 홍보하고 있다. 패밀리 케어 보험은 치과처방약, 병원비, 수술비, 건강검진 혜택이 포함돼 있다. 심길우 대표는 “노동절 동안 라디오 홈쇼핑을 방문하는 고객은 보험가입에 관계없이 처방약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카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승리골프도 골프용품을 최고 8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노동절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