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애나폴리스의 해군사관학교가 소수계 학생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해사는 기존 딱딱한 이미지의 홍보 대신 새로운 감각의 홍보물을 이용, 흑인, 아시아계, 히스패닉 생도 모집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새 홍보물은 젊은 세대의 감각에 맞춰 그래픽과 빠르게 전개되는 화면으로 해군사관학교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을 유도한다.
제프리 파울러 교장은 “군인의 47%가 소수계인데 비해 올해 입교한 신입생 1,250명 중 소수계 학생은 351명으로 28%”라며, “이 수치는 아직 미흡하다”고 말했다. 파울러는 “우리는 해사를 고려하지 않았던 학생들이 광고를 보고 이곳에 와서 성공할 수 있는 신입생들을 찾고 있다”며, “프린스턴, 스탠포드와 MIT를 가려는 우수 학생들이 해사를 먼저 찾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사는 소수계 생도가 비행과 향해하는 모습이 담긴 60초 광고를 완성, 해사 풋볼 경기 때 TV에 내보낼 계획이다. 이 광고는 또한 전국적으로 2,200여명의 해사 자원자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15분 길이의 해사 소개 영상물을 해사 방문객센터에서 상영하며, 홍보관을 볼티모어를 비롯 뉴욕과 필라델피아 등 대도시의 고교에 파견한다.
그래픽 소설 형식의 광고는 이번 가을부터 볼 수 있다.
파울러 교장은 “앞으로 미국을 지키고 이끌어 나갈 미래의 주역들이 이 광고를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해사 1975년 졸업생이자 첫 흑인졸업생 100명 중의 한 명인 짐 잭슨 중령은 해사의 새로운 시도에 지지를 보내나, 도심 출신 학생들을 입대시키기 위한 노력에는 회의적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도심 출신 입대자들이 종종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해사에서 4년 동안 소수민족 학생 유치를 담당하고, 현재 앤아룬델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소수계 학생 유치 활동을 펴고 있는 잭슨 중령은 “제복과 기강이 강한 가톨릭계 학교 학생과 군생활에 적응잘하는 소수계 학생에 초점을 맞추는 게 낫다”고 말했다.
파울러 교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다양한 홍보물을 통해 우수한 다민족 젊은이들에게 해사가 충분히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사는 올해 1만1,000여명이 지원했다.
<박노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