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오클랜드 레이더즈는 홈 구장에서 아리조나 카디널즈와에 경기에서 24대 0으로 패하며 팬들에게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게 했다. 설상가상으로 첫 킥오프부터 풀백 오란 오닐이 부상 당해 필드를 떠났고 네번째 플레이에선 공잡이 드루 포터가 또 부상 당하는 등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했다.
다행히 주전 쿼터백 자말커스 러슬과 수비 팀이 열심히 뛰어주는 모습을 보여줘 그나마 올해 시즌의 자그마한 기대를 걸수 있게 해 주었다.
레이더즈 공격 팀은 처음 2 드라이브 동안 러닝이 전무한 패싱 플레이만으로 공격 작전을 채웠다. 결과는 첫 드라이브에서는 네번째 다운에 실패하여 공을 넘겨주고 두번째 드라이브에선 공잡이가 펌블하는 바람에 공을 빼았겼다. 그나마 수비 팀이 잘 막아주어 필드골 3점만 내어 주었지만 러닝 플레이 없이 패싱 플레이가 성공 할 수 없는데 계속 패싱 플레이만 고집한 공격 작전에 문제가 있었다. 시범 경기라서 쿼터백을 더 연습 시키려는 작전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쿼터백이 성공 할수 있도록 주위 환경을 만들어 주고 도와 줘야지 쿼터백 보고 그래 너 한번 혼자 해 봐라 하고 궁지에 몰아 넣어서는 쿼터백의 자신감까지 떨어뜨릴수 있다.
계속 뚫리기만 하는 공격라인은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49ers에서 라인맨 중 가장 불안해 팀에서 방출되어 레이더즈로 온 쿠애임 해리스를 포함한 공격라인은 중요한 시점마다 번번히 반칙 실수를 범해 자폭하는 결과를 가지고 왔다.
그래도 수비 팀과 스페셜 팀이 열심히 뛰어주어 전반전은 3점만 내어주고 3대 0으로 끝났다.
후반전엔 카디널즈 팀의 공격을 램즈 팀을 수퍼볼 우승까지 이끌었던 노장 커트 워너가 쿼터백을 맡으며 터치다운을 3개나 터뜨려 점수는 24대 0으로 대패 하였지만 시범경기 후반전엔 모두 후보 선수들임으로 사실 그 결과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공격라인이 쿼터백을 제데로 보호해 주고 쿼터백의 짐을 덜어줄 러닝게임이 풀린다면 최고의 쿼터백의 신체 조건을 모두 갖춘 자말커스 러슬의 기량과 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이번 경기처럼 공격라인이 뚫려 시종일관 쿼터백이 수비수들 에게서 도망 다녀야 한다면 레이더즈는 올해 시즌 단 한 경기도 승리로 이끌기 어려울 것이다.
<성희준 객원기자> markhsung@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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