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A’s가 시애틀에서 가진 매리너스와의 주말 3연전을 1승2패로 마감했다. A’s는 22일 1차전에서 안타수 10대10으로 호각을 이루며 엎치락 뒤치락하다 뒷심이 달려 5대7로 역전패했다. A’s는 4회초 라제이 데비이스의 좌월 솔로홈런 한방으로 장군을 쳤으나 4회말 로페스의 2루타로 1점리드를 까먹은 뒤 클레멘트의 2타점 2루타와 카이로의 희생플라이로 1대4가 됐다.
5회 소강상태에 이어 A’s는 6회초 재공세에 나서 줄줄이 안타로 4점을 만회했다. 카를로스 곤잘레서의 내야땅볼 때 야수선택으로 1점을 만회한 A’s는 대릭 바튼의 좌전 적시타로 또 1점, 페닝턴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1점에 이어 커트 스즈키의 내야땅볼로 기어이 5대5 동점을 만든 것. 그러나 매리너스는 7회말 또다시 로페스와 클레멘트의 방망이에 당하며 2점을 내줬다.
23일(토) 2차전 승리(5대1)의 엔진은 선발투수 대나 이블랜드였다. 지난 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만에 9점을 내준 뒤 새크라멘토의 트리플A팀으로 강등됐던 이블랜드는 던지는 손목이 머리 위로 올라가지 않도록 피칭폼을 교정하는 등 리모델링을 하고 메이저에 복귀, 매리너스 타선을 상대로 7이닝 1실점(5안타 1볼넷 7삼진)으로 역투했다.
휴스턴 스트릿(8회)과 조이 디바인(9회)은 안타 하나 없이 무실점으로 깔끔한 설거지 피칭을 했다. 이블랜드는 8승8패, 2002년 애나하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의 월드시리즈 우승멤버였던제럿 와시번은 5승14패가 됐다. 대릭 바튼은 4회초 기선제압 투런홈런을 터트렸고, 바비 크로스비는 5회와 7회 중전적시타와 우전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A’s의 마지막 타점은 부상에서 회복된 프랭크 토마스의 우전안타(7회)로 만들어졌다.
A’s는 그러나 모처럼 잡은 승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24일 경기에서 4대8로 졌다. 더욱이 잭 해나핸이 1회초와 3회초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연타석 솔로홈런을 쳐 2대0으로 앞섰다가 3회말에 3점을 내줘 역전당하고, 5회초 어렵사리 동점을 이뤘다가 곧바로 5회말 점수를 내주는 등 될 듯 될 듯 안되다 6회말 로페스에게 3점홈런을 맞고 결정적으로 손을 들었다.
시애틀 승부 뒤 LA 에인절스와의 경기를 위해 남가주로 날아간 A’s는 24일 현재 59승71패, 매리너스는 48승82패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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