ㅍ리더십 전문가로 유명한 스테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1989년에 출간되었지만 아직까지 주요 기업이나 단체의 지도자 훈련에 거의 교과서처럼 사용되고 있는데 모든 영역에서 적용할 수 있는 셀프 리더십의 핵심 원리들이 망라되어 있다.
특히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키라’는 다섯번째 습관은 ‘듣는 기술’이 중요하며 효과적인 대인관계를 위해 절대적이지만 결국 자신의 목표 성취를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된다.
골프와 투자에서도 지식과 실력이 깊어질수록 침 튀기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기보다 경청하는 자세가 부각된다.
스윙은 체인처럼
프로나 초고수와의 라운딩에서 마법 레슨을 기대한 하이 핸디캐퍼들의 볼멘소리를 자주 듣는데 자신의 게임에만 열중하지 레슨은커녕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때론 자신들의 게임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오해받는데 사실 표피적인 교정이나 지적이 오히려 해롭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침묵하는 것이다.
반면 갓 보기게임을 지난 골퍼들은 장소불문하고 자신이 터득한 기술적인 묘약들을 침을 튀기며 설파한다. 그러나 골프스윙은 많은 기술적인 부분들이 유기적으로 체인처럼 연결되어 있어 한 부분을 바꾸면 반드시 다른 영역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문제이다.
예를 들어 그립을 강하게 혹은 약하게 변경하면 스윙 플레인은 물론 다운스윙 때 클럽의 공격각도(attack angle)에 변화를 주기 때문에 전체적인 밸런스가 쉽게 깨질 수 있다. 보다 발전하려면 기본에 충실한 골퍼들의 장점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배우되 주위의 시끄럽고 말초적인 팁이나 지적에 부화뇌동하지 말아야 한다.
과정이 철저해야
얼마 전 은행 간부로 일하고 있는 선배가 자문을 구해 왔다. 은퇴가 임박한 한 은행장이 주가가 떨어지자 사비를 들여 주식을 많이 구입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자신도 주식을 더 사려한다며 의견을 물어왔다. 나는 비록 루머가 사실이고 최고경영자가 주가 상승을 예상해 주식을 구입했더라도 주가가 오른다고 장담할 수 없고 부화뇌동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 후 은행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여전히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의 예로 베어스턴스의 지미 케인 전 회장을 들 수 있는데 과연 그가 베어스턴스의 경영과 내부사정을 몰라 1억달러를 날려버렸는가? 자산운용의 원칙과 계획 없이 주위 사람들이나 미디어에 의지해 소중한 자산을 운용한다면 결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재정전문가나 경험 있는 투자자는 산발적인 루머나 주위 친구의 요란한 설명을 접하더라도 결코 다른 사람에게 설파하지도 결정의 근거로 사용하지 않는다. 불확실한 미래의 가장 효과적인 대처가 원칙에 근거한 철저한 계획과 관리임을 알기 때문이다.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재정시장의 신용경색과 대혼란에서 볼 수 있듯이 빠르게 순환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에 탄력적으로 대처해야만 성공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는 자산운용의 기초 즉 현금 흐름부터 상속까지 재정계획의 주요 부분을 포함하는 튼튼한 재정플랜과 투자 포트폴리오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변재성
<워델 & 리드 재정자문 부장>
(310)89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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