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김선홍 행장 사임 배경은
임봉기 전 행장이후 유니티은행의 구원투수로 지난해 12월 취임했던 김선홍 행장이 취임 8개월만에 전격적으로 사퇴, 한인은행가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유니티은행이 은행감독국의 주시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행장이 갑자기 사퇴한 배경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은행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김 행장의 조기퇴진은 자진 사임보다는 경질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김 행장은 그동안 은행 구조조정을 둘러싼 은행내 불협화음과 이사진과의 갈등, 일부 간부직원들의 비협조적 태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특히 ▶이사진이 김 행장의 경영방향과 목표에 대해 사사건건 간섭해 김 행장이 소신경영을 하기 힘들었고 ▶김 행장도 추진력은 있지만 이사진과 직원을 효과적으로 설득, 경영을 장악하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있었던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일부 간부직원들의 비협조와 직원들의 투서 해프닝 등일부 직원들의 몰지각한 태도로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행장은 취임 후 주류언론 광고를 통해 타민족 시장 공략을 시도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기도 했었다.
한편 유니티은행 이사회는 조만간 행장선임위원회를 구성, 행장을 선임할 예정인데 감독국이 차기 행장자격으로 행장경험이 있고 행장직을 하는 동안 ‘만족’(Satisfactory) 평가를 받은 사람을 찾도록 권유하고 있어 행장선임에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12월 로컬은행중 새한에 이어 6번째로 출범한 유니티은행은 오렌지 카운티에 본점을 둔 지역적 한계와 소극적인 경영, 경기침체로 인한 실적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6월30일 현재 자산이 2억3,128만달러로 자산규모 기준으로 남가주 12개 로컬은행중 10위까지 밀린 상태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