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스 초등학교 애나 신 교장.
웨스트 콘트라코스타 교육구에서는 처음으로 한인계 교육자 애나 신씨가 콜린스 초등학교 교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10여년간 교육계에 몸담아 온 신 교장은 2006년 장학사로서 그리고 2007년에는 산파블로 베이뷰 초등학교 교감을 역임했으며 이번 달 초 콜린스 초등학교 교장으로 취임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한인사회는 타문화권보다 높은 교육열을 보이지만 직접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한인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 신 교장이 활동 중인 웨스트 콘트라코스타 교육구에는 200여명의 위원이 있으나 아시안계는 단 4명에 불과하며 그 중 신 교장이 유일한 한인계 교육자다.
콜린스 초등학교 운영을 담당하게 된 신 교장은 베이지역 학생들의 만성화된 교육 편차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있다. 초등교육도 중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아시안계와 백인계 학생들에 비해 라틴계와 흑인계 학생들의 평균성적이 저조하다고 평가한 신 교장은 “초등학교 교육이 학생들의 교육습관을 형성해 주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학습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에게 보다 관심을 갖고 균등한 발전이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교육방침을 밝혔다.
교육자 분야에 있어서도 신 교장은 한인 교육자들의 참여가 더 높아지기를 바라고 있다. 신 교장은 “베이지역에서 활동 중인 한인교사들의 수가 예전보다는 늘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교사들은 백인계에 편중된 상황”이라며 “한인사회에서 더 많은 교육자들이 나와 다민족 문화의 특성을 학생들에게 교사들이 몸소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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