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A’s의 우완투수 닉 살로스(Saarloos).
키 6피트 몸무게 180파운드의 살로스는 1979년 5월 남가주 롱비치 태생이다. 메이저리그 입단연도만 따진다면 7년차다. 그러나 주로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야구명문 칼스테이트 풀러튼을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로 지명된 유망주였지만 그는 공이 시퍼렇게 살아있을 땐 더 뛰어난 투수들 등쌀에 좀체 등판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간간이 기회가 주어졌을 땐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는 데 번번이 실패했다. 6년 넘은 기간동안 총 152게임(선발등판은 72게임)에 나서 28승30패에 방어율 4.96. 올해는 고작 3게임에서 11.1이닝을 소화했을 뿐이다.
살로스가 1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준비된 선발투수’의 잠재력을 발휘하며 시즌 첫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저스틴 둑셔가 히프 부상으로 3회말 2사후 주자 1루 상황에서 물러난 뒤 긴급투입된 살로스는 첫타자 마우어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3.2이닝동안 3안타 3삼진 0실점으로 호투, A’s의 3대2 승리를 견인했다. 마무리에서 중간계투 요원으로 보직을 바꾼 휴스턴 스트릿은 8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으며 1점을 내줬지만 첫 홀드를 기록했고, 스트릿과 보직을 맞바꾼 브랫 지글러는 2이닝동안 1점을 내주며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전반기에 10승을 올려놓고 후반기에 무승에 그친 올스타투수 둑셔는 2.2이닝동안 3안타 3삼진 0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후반기 첫 승리를 기회를 내것으로 만들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의 신인투수 중 가장 괄목할 피칭을 보여온 트윈스 선발 닉 블랙번은 8이닝동안 6안타 3안타 3볼넷 2삼진 3삼진으로 나름 역투했으나 트윈스 타선이 A’s 투수들의 구위에 눌리는 바람에 7번째 패배(9승)를 당했다. 이날 승부로 A’s는 57승67패, 트윈스는 70승54패가 됐다.
A’s의 2루수 마크 엘리스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블랙번의 초구를 통타해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시켰고 포수 커트 스즈키는 4회초 2타점 중전적시타로 토마스 프랭크와 잭 커스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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