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금메달을 39개나 따냈다. 그것도 중반전이 조금 넘은 시점에. 마치 중화민족의 영광을 온 세계에 알리는 올림픽 같다. 그 화려한 뉴스의 뒤로 들려오는 것은 그러나 온갖 종류의 괴담이다.
‘괴담 1’ - ‘가짜만이 판을 치고 있는 올림픽이다’-. 개막식 불꽃놀이는 CG조작이었다. 중국의 미소천사 린 마오커(9)의 퍼포먼스는 남의 목소리를 따온 립싱크였다. 소수민족을 대표한 어린이들은 모두 용모 중심으로 선별된 한족(漢族)이다.
거기다가 중국 여자체조 선수들이 나이를 속이고 출전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는 의혹까지 확산되면서 베이징 올림픽은 ‘짝퉁 올림픽’이라는 말이 유행이 되고 있는 것.
중국 관중의 ‘수준 이하의 노 매너’ 응원에, 또 그 열화 같은 응원에 힘입은 중국 선수들이 보여주고 있는 거친 경기 매너. 이 역시 괴담 수준이다.
‘중국의 축구 선수들은 공을 차지 안 는다’- 상대방의 급소만 걷어찬다는 것이다. 그 ‘궁푸’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게 벨기에와의 경기다. 중국 선수들은 상대의 급소만 가격, 잇달아 쓰러트렸다. 이 경기 결과 중국은 금메달은 물론 ‘레드 메달’도 1등이란 평을 듣고 있다.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모처럼의 기회를 맞아 중국의 아름다운 것만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최대한 금메달을 확보’ 지상명령도 기필코 완수해야 한다. 그러니 뒤따르는 건 무리수에 오버페이스의 연속이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진짜 괴담, ‘괴담 중의 괴담’은 경기장마다 좌석이 텅텅 비게 된 사연이다. 왜 비었나.
중국의 인터넷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당국이 극도로 꺼리는 것은 대중이 모이는 것이다. 여기에 바로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관중이 한 장소에 모였다가는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 중국 정부가 보이고 있는 일종의 강박 증세다. 올림픽 경기 티켓은 따라서 정부 관료, 공산당원, 국영기업체 사람 등으로만 한정해 사전에 대량 배포됐다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밤을 새며 기다려도 표를 사지 못한 것이다. 올림픽 출전 외국선수들의 가족들도 마찬가지다. 응원 차 중국까지 갔다. 그런데 표를 구하지 못해 아들이, 딸이 출전하는 경기 관람을 포기하는 경우가 한 둘이 아니라는 것.
공교롭게도 2008년 8월8일이 100세 생일이 된다. 이 노인의 평생소원은 죽기 전에 올림픽을 관람하는 것이었다. 노구를 이끌고 수만리 기차 여행 끝에 북경에 같다. 그러나 표를 구할 수 없었다. 소원을 풀지 못하고 결국은 돌아섰다.
LA타임스가 전하는 이야기로, 베이징 올림픽 괴담의 하이라이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