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몰아치기에 또 당했다. 13일 원정경기에서 6회에 7회 1점씩 뽑았으나, 6회말에만 6점을 내줘 2대6으로 졌다. 자이언츠는 50승69패, 애스트로스는 61승59패가 됐다. 거꾸로 1등을 고수해온 자이언츠 좌완선발 배리 지토는 15번째 패배(6승)를 안고 물러났다.
1회말 첫 출격에서 안타 1개와 볼넷 2개 등 불안피칭을 보인 지토는 이후 근근이 마운드를 지켜가다 6회말에 폭삭 무너졌다. 선두타자 위긴턴(유격수쪽 내야안타)을 못잡은 것부터 불길했다. 후속타자 로레타와는 공에 자신이 없어 정면승부를 걸지도 못하고 유인구를 던지면 로레타가 속지 않아 볼넷 허용. 이어 테하다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만루 위기가 됐다.
다음타자는 버크만.
전날 밤 만루홈런을 친 그를 피하다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동점. 이어 블럼의 희생플라이로 또 한점. 이어 등장한 펜스에게는 고의볼넷. 애버크롬비에게 중견수쪽 희생플라이. 퀸테로에게는 몸쪽공을 던졌다가 몸에 맞는 볼. 다시 월프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스코어는 1대4. 지토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교체됐다.
바뀐 투수 새들러도 만루상황에서 2명 연속 몸맞는 공으로 2점을 더 내줬다. 지토가 내보낸 주자들이어서 이 2점은 모두 지토의 자책점이 됐다. 지토는 이날 5.2이닝동안 4안타 6볼넷에 몸맞는 공까지 섞어 6점을 잃었다. 방어율은 5.73으로 높아졌다. 자이언츠는 7회초 윈과 롤링거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패 색깔을 바꾸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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