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많은 의학 논문들은 식생활이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자세한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
특정한 음식과 질병의 관계를 명쾌하게 설명해 주는 경우도 많지만 이러한 분야에 대한 연구는 더욱 필요하다.
예를 들면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섭취하면 대장암에 적게 걸리고 육류 위주의 음식습관은 전립선암의 위험을 높여준다. 또 소금 등에 절인 음식을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고 고지방 음식은 유방암의 위험을 높인다.
이러한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들 이외에도 구체적으로 이러한 음식들이 우리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아보자.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면 관상동맥 질환과 중풍의 위험을 낮춘다. 미국 암학회에서는 하루 평균 6접시 이상의 야채·과일을 권하는데 브라컬리나 양배추, 녹색 야채,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오렌지나 귤) 등은 심혈관 질환을 크게 낮춘다.
야채·과일에 풍부한 섬유질도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데 섬유질을 섭취하지 않은 사람보다 40~50% 정도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 또 섬유질은 성인성 당뇨 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지방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지방질이 낮은 음식위주의 식생활은 심혈관 질환을 낮출 수 있다. 지방 중에도 포화지방이나 전이지방(trans fats)이 특히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상온에서 응고가 되고 마가린이나 패스트 푸드점에서 사용하는 기름 등에 들어 있다. 포화지방은 쇠고기나 치즈, 버터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지방 성분이 낮다고 좋은 것만은 아닌데, 대개 저지방 음식은 탄수화물 함유량이 많아 오히려 좋은 콜레스테롤치를 떨어뜨려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엽산은 비타민 B의 일종인데 적혈구 생산에 필요하다. 임산부의 경우 엽산이 부족하면 기형아 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400마이크로그램(종합 비타민에는 이만큼의 양이 들어 있다)이상을 섭취하도록 하는데 특히 임산부인 경우 중요하다. 하지만 심혈관 질환이나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과거에는 1~5그램 이상 섭취할 것은 더 이상 권장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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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직
<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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