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운전대 놓은 이들 위해
시속 20마일 속도로 출퇴근 정체 대안 가능
멋진 디자인 매력… 2,500달러로 값 비싼편
고유가로 인해 운전대 잡기를 포기한 운전자들을 위한 신개념 자전거가 등장했다.
신기술전문매체인 ‘CNet’은 지난 6일 울트라 모터사가 개발한 자가충전 전동자전거 ‘A2B’(사진)를 소개했다. CNet은 전동자전거가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실생활에 사용하기에는 제약이 많았다고 지적하고 오는 9월 출시를 앞둔 A2B는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출퇴근용 차량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A2B는 언뜻 보기에는 일반 자전거처럼 보인다. 일반적으로 전동자전거는 충전배터리와 충전장치, 모터 등 많은 부수장비를 탑재해야 하는 까닭에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형태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A2B는 경량리튬이온 배터리와 최신 충전기술을 바탕으로 일반 자전거를 뛰어넘는 멋진 모습을 갖췄다는 평가다.
A2B의 진정한 장점은 시속 20마일의 최고속도와 운행반경 40마일에 달하는 강력한 성능이다. 대도시 출퇴근길 교통정체 상황을 고려한다면 20마일의 속도는 출퇴근 시간을 충분히 줄여줄 수 있는 수치다. 거기에 주차위반 티켓을 받거나 주차장을 찾아야 하는 등 자동차를 운전하며 겪어야 하는 여러 가지 불편함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가지 단점은 자전거치고는 비싼 2,500달러의 가격이다.
울트라 모터 USA 크리스 데요 대표는 “A2B가 비싼 자전거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자동차나 모터사이클에 비해서는 싸다”고 말하고 “여기에 유지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는 장점까지 포함한다면 A2B의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A2B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수백대의 선주문을 받은 상태다. 남가주 A2B 구입처는 울트라 모터 홈페이지(http://www.ultramotors.co.uk/USA/dealers.aspx)에서 확인 가능하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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