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현대 제네시스 극찬
“현대 마크만 없었다면 렉서스로 착각했을 것이다.”
월스트릿 저널이 제네시스(사진)를 극찬했다. 신문은 8일 자동차 섹션을 통해 ‘현대차의 고급스런 첫 수’(Hyundai’s Luxury Gambit)라는 제목의 시승기를 소개했다. 월스트릿 저널 자동차 전문기자인 제프 사바티니는 “기본가격이 3만8,000달러에 불과한 제네시스가 5만달러대의 럭서리 세단이 가진 모든 장점을 갖췄다”고 극찬하고 “현대가 제네시스 출시로 BMW와 머세데스 벤츠 등 럭서리 브랜드를 위협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제네시스가 경쟁차종으로 삼고 있는 렉서스 GS460, BMW550 모델과 제네시스의 사양을 가격, 엔진, 변속기, 출력, 크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비교 분석했다. 제네시스는 출력, 연비 등 차량의 성능을 가늠하는 기본적인 성능에서 경쟁차량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력의 경우 BMW550 모델이 4.8리터 V8엔진을 탑재하고 360마력을 내는데 비해 제네시스는 이보다 작은 4.6리터 V8 엔진으로 368마력을 기록해 제네시스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신문은 제네시스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우수한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차량의 가격을 고려할 때 놀라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사바티니 기자는 “렉서스 구입자는 렉서스 마크가 달린 제네시스와 유사한 차량을 사는데 1만5,000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고 말하고 “제네시스가 3만달러대 럭서리 세단 시장을 새롭게 개척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7월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제네시스는 출시 한 달만에 619대가 판매됐다. 현대모터 아메리카(HMA)는 올해 말까지 1,000대 판매를 목표로 8월부터 본격적인 제네시스 마케팅을 펼친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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