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에서 55명의 베트남계 가톨릭 신자들을 태우고 대규모 베트남 가톨릭 페스티벌이 열리는 미주리로 향하던 무면허 대절버스가 8일 새벽 텍사스의 한 고속도로에서 전복돼 최소 14명이 숨지고 40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45분께 휴스턴을 출발해 미주리주 카사지로 가던 버스가 달라스에서 북쪽으로 65마일 떨어진 오클라호마 주경계선 인근 고속도로에서 타이어 펑크로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승객중 12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응급 헬리콥터로 인근 병원으로 실려간 중상자 10명중 2명이 병원에서 숨졌다. 승객 대부분은 휴스턴 베트남 순교자 성당 교인들로 이들은 가톨릭계 베트남 이민자들이 매년 하룻동안 모여 집회를 갖는 ‘성모 마리아’ 페스티벌에 참가차 가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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