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가 자사 중형차 라인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닛산과 중형차 생산에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릿 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양사의 협력은 닛산이 생산한 중형차를 크라이슬러가 자사 브랜드를 달고 판매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는 최근 미국인들이 원하는 중형차가 어떤 것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전담팀 ‘프로젝트 D’를 구성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 D팀은 닛산과 접촉하면서 양사의 협력에 따른 수익성을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라이슬러는 닛산의 인기 중형차 ‘알티마’를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법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닛산이 아닌 다른 회사와 협력하거나 독자적으로 중형차를 개발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크라이슬러의 협력계획은 신차 개발비용 절감차원에서 긍정적이지만, 실패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솔레일 증권의 마이클 워드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는 크라이슬러 중형차를 닛산에서 생산한다는 것을 아는 소비자들은 닛산 차를 사게 될 것이라며 양사 협력의 성공은 마케팅과 브랜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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