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잠정 주택매매지수 5.3% 깜짝 상승
8개월만에 최대치...안정세 돌입 전망
전국 기존 주택 매매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잠정 주택 매매가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 침체를 거듭해 온 부동산 시장이 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전국 부동산협회 발표에 따르면 6월 잠정 주택 매매 지수가 전달에 비해 5.3%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가 1% 감소였던 것에 비하면 예상외로 크게 증가한 것이라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5월 잠정 주택 매매는 전달에 비해 4.9% 떨어졌었다.
그러나 6월 잠정 주택 매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2.3% 낮은 수준이다. 잠정 주택 매매는 계약은 체결됐지만 대금 지급 등 매매가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 있는 주택 수를 집계한 것으로 기존주택 매매의 선행 지표가 되고 있다.
지역별 살펴보면 남부가 9.3%, 서부가 4.6%, 북동부가 3.4%, 중서부가 1.3% 늘어나는 등 4개 지역에서 매매가 모두 증가했다.
잠정 주택 매매가 예상 밖으로 호조를 보인 것은 압류되거나 싼 값에 나온 주택에 대한 매수세가 살아난 데 따른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이 바닥을 쳤다고 선언하기에는 이르지만 최근 몇 달간 다소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협회는 기존 주택 매매가 내년에는 551만채로 올해보다 7% 증가하고 가격도 3~6%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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