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노텔(대표 이재령)은 5일(한국시간) 광가입자망(FTTx) 서비스에 이용되는 WDM―PON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한국계 기술벤처 노베라옵틱스(Novera Optics)를 2,5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확정지었다고 발표했다.
노베라옵틱스는 1999년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한국계 광통신기술 벤처기업으로 WDM-PON 원천기술 보유하고 있다.
WDM―PON은 파장분할 수동형 광네트웍(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Passive Optical Network)의 약자로 가입자별로 파장을 할당해 전송로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전송속도에 제한이 없고 보안성이 뛰어나 차세대 FTTx 기술로 꼽힌다. IPTV, 인터넷전화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최적의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년전부터 노베라옵틱스와 차세대 FTTx 기술인 WDM-PON을 지원하는 장비의 개발 및 공급을 준비해온 LG-노텔은 부품비 절감, 제조공정 개선 등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여 WDM-PON 장비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등 WDM-PON 시장확대에 주력해왔다. 그동안 WDM-PON은 FTTx 최적의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때문에 G-PON이나 E-PON 같은 경쟁기술들에 뒤져 있었다.
이번 노베라옵틱스 인수를 통해 LG-노텔은 WDM-PON 원천기술의 지적재산권을 확보, 저렴한 WDM-PON 장비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노텔의 150여 전세계 영업망과 연계, 차세대 FTTx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시장 선점이 기대된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인포네틱스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이더넷 FTTx 장비 시장은 2009년 1/4분기까지 7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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