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베어마켓서 불마켓때 올린 수익의 44% 잠식
전문가 상당수 지금 매입 준비할 때
일부선 하락폭 아직 불충분 신중론
지난해 후반기부터 베어마켓으로 돌아서 내리막길을 걸어오던 주식시장이 거의 바닥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스탠더드&푸어스에 따르면 1940년대 이후 진행된 10번의 베어마켓은 그 이전 불마켓에서 발생한 수익 100달러당 평균 62달러를 빼앗아 갔다.
현재의 베어마켓은 2007년 10월로 끝난 불마켓에서 발생한 수익의 44%를 잠식시켜 아직 평균 62%에는 못 미치지만, 5년간 지속된 불마켓 수익의 거의 절반을 지난 9개월간의 베어마켓이 빼앗아갔기 때문에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제임스 스택 인베스트텍리서치 뉴스레터 편집장은 “1년 이상 유지되는 전형적인 베어마켓에 비해 현재 베어마켓은 3개월 짧은 9개월간 유지됐지만, 지난 불마켓 수익의 거의 절반이 이미 사라졌다”면서 “베어마켓이 이미 성숙한 것으로 볼 수도 있어 지금은 다음 매입 기회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주가를 지수가 아닌 중간가로 보면 바닥에 훨씬 가깝게 근접하고 있으며, 만일 현재의 베어마켓이 지난 불마켓의 수익을 절반만 잃어버리는 수준에서 끝나게 된다면 S&P500지수는 현재보다 약 7% 정도 내려간 1170에서 바닥을 확인하게 된다.
반면 아직 하락폭이 충분하지 못해 베어마켓이 조금 더 유지되리란 전망도 있다.
샘 스토발 S&P 수석 전략분석가는 “역사가 동일하게 반복돼 이번 베어마켓도 62%의 수익을 잃게 되려면 S&P500 지수는 지난 1일보다 15% 빠진 1075까지 내려가야 한다”면서 “주식시장의 랠리는 금융분야가 안정돼야 가능하고, 금융분야 안정은 주택가 하락이 멈춰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토발 분석가는 또 현재의 베어마켓이 대폭락 사태가 발생했던 1970년대 두 차례의 베어마켓처럼 움직이지는 않겠지만, 평균 베어마켓이 되리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55%의 수익 잠식은 이뤄져야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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