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강화속 올들어 31건… 표기 잘못‘최다’
농산물 수출 7.2% 증가불구 신장률은 둔화
2008년 전반기 한국산 농림축산물의 미국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미만의 완만한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품류의 통관보류 건수는 31건으로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10월부터 실시될 원산지 표시 강화법을 준수하기 위해 유통 및 소매업체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008년 한국 농산물 미국 수출
지난달 31일 농수산물유통공사 LA aT센터(지사장 김학수) 집계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올해 미국으로 수입된 한국 농림축산물은 4월 이후 신장률이 둔화됐지만, 원화 평가절하와 농수산물의 고른 수입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억9,85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산 농림축산물의 수출신장률은 4월말 14.7%까지 증가했으나 5월말 8.7%, 6월 말 7.2%로 둔화됐다. aT센터는 미식품의약청(FDA)이 축산제품으로 분류되는 건강식품 류의 검사를 강화하고, 위생문제가 대두된 일부 과자류 제품의 소비둔화와 원가상승에 따른 면류제품의 수입 둔화를 신장세 약세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FDA 한국식품 통관보류
한국식품 통관보류건수는 2002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오다 2006년부터 중국산 식품위생 문제가 이슈화되며 FDA의 검사가 강화됐고, 그 영향으로 2007년에는 전년대비 19.5% 증가한 135건을 기록했다.
올해 6월말까지는 총 31건의 통관보류 사례가 있었으며, 이중 식품이 18건이었으며, 수산물(33%, 6건, 5업체), 음료류(28%, 5건, 4업체), 캔디류(17%, 3건, 3업체), 과실류 (11%, 2건, 2업체), 스낵류(11%, 2건, 2업체) 등의 순이었다.
통관보류 사유는 잘못된 내용표시(26%), 살모넬라(17%), 유해색소 포함(12%), 미등록 약산성식품(12%), 공정과정자료 미비(9%), 부패/오염(9%) 등의 순이었다.
■농수산물 원산지표시 강화
10월부터 해외에서 수입되는 야채, 과일, 생선, 쇠고기 등 모든 식품에 대해 원산지 표기를 의무화하는 법을 시행하면서 한인 수출업체와 유통업체들도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의무적으로 원산지를 표기해야 한다.
9월 30일부로 발효되는 원산지 표시 의무제에 따르면 원산지표시의 주체는 판매업체로 한인마켓의 신선 농수산 식품 매장에서 한국산으로 오인하도록 표기하는 사례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돼 순 한국산에 대한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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