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 2·4분기에 경기 부양책과 수입 감소 등에 힘입어 1분기보다 높은 1.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방 상무부는 31일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4분기 성장률 0.9% 보다는 높아진 것이지만 시장의 기대치였던 2.3%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마켓워치는 2·4분기에도 주택시장의 어려움이 지속하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설비투자와 소프트웨어 투자도 줄었다고 전했다. 수출은 9.2% 증가한 데 반해 수입은 6.6%가 줄어들어 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입이 크게 줄었던 지난 2001년 3·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개인 소비지출가격지수(PCEPI) 상승률이 4.2%를 기록하는 등 물가는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근원 PCE 물가지수는 2.1%를 기록해 FRB의 물가안정 목표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특히 상무부는 작년 4·4분기 GDP 성장률을 종전의 0.6%에서 마이너스 0.2%로 수정해 2001년 경기침체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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