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로드리게스 SCE 에너지효율부 디렉터(왼쪽)와 잭 카메론 ARCA 대표가 70만번째 재활용 냉장고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절전모델로 바꾸세요
남가주 에디슨사, 재활용 시범행사
교체땐 무료 수거·50달러 리베이트
“오래된 냉장고 1대가 연간 300달러의 전기료를 낭비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캘리포니아주의 대표적인 전기회사인 남가주에디슨(SCE)이 냉장고재활용업체 ARCA와 함께 지난달 31일 냉장고 재활용 시범행사를 열고 에너지효율이 낮은 냉장고 교체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 로드리게스 SCE 에너지효율부 디렉터와 잭 카메론 ARCA 대표 등 업계관계자 30여명과 수십명의 취재진이 참석해 냉장고 재활용 과정을 지켜봤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70만 번째 냉장고가 재활용되기도 했다.
진 로드리게스 디렉터는 “SCE가 냉장고 재활용 사업을 시작한지 15년만에 70만대의 냉장고를 재활용했다”며 “이는 미국 내 모든 에너지회사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남가주 주민들은 주방에 있는 냉장고의 에너지 효율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문제가 되는 비효율 냉장고는 차고나 지하실 등에 방치된 보조 냉장고”라고 지적했다.
SCE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에너지효율성 인증을 받지 않은 냉장고가 낭비하는 전기는 요금으로 환산했을 경우 연간 3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드리게스 디렉터는 “일반적으로 냉장고가 가정 전기요금의 18%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오래된 냉장고 교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덧붙였다.
SCE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무료 냉장고 수거 및 리베이트 서비스를 연중 내내 제공하고 있다.
SCE 고객으로 작동되는 냉장고를 가진 남가주 주민이면 누구나 냉장고 수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냉장고 당 50달러의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다. SCE는 가정용 냉장고, 냉동고, 업소용 냉장고, 냉동고 등 모든 종류의 냉장고를 수거·재활용하고 있다. 문의 및 재활용 신청 (800)628-3061, www.sce. com/ko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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