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증훈·민수봉·김종국씨등 거론
새한은행이 내년 1월말로 3년 임기가 끝나는 벤자민 홍 행장에 이은 차기 행장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한동수 전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행장선임위원회를 결성한 새한은행측은 빠르면 내달까지 행장후보를 확정짓기로 하고 막바지 인선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6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된 행장선임위원회는 반년간의 인선작업 끝에 현재 행장 후보를 7~8명에서 2~3명으로 압축했다.
신임 행장후보는 주로 전직 한인은행장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자의반 타의반으로 육증훈 전 한미은행장, 민수봉 전 윌셔은행장과 김종국 전 중앙은행장 등이 점쳐지고 있다.
전무급 인사를 행장으로 승진하는 안도 심도있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외부보다는 내부에서, 또 세대교체 차원에서 40대인 오영기 최고대출책임자(CCO), 대니얼 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은행측은 헤드헌터는 고용하지 않고 신임위원회에서 직접 행장후보를 선정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벤자민 홍 행장의 연임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행장도 임기 연장을 사양한 상태로 홍 행장은 임기가 끝나면 3년간 고문으로 새한은행에 계속 몸을 담게 된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인 금융계가 부실대출 증가, 순익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이 있는 행장후보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가능한 빨리 행장후보를 선임, 최근 단행된 10% 인원감축으로 어수선한 은행 분위기를 쇄신하면서 원활한 행장승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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