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으로 활주로에 실제 상황 만들어 구조훈련 실시
“승객, 구조원 모두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최선”
오는 11월 개장 예정인 시택공항의 3번 활주로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를 가정한 구조훈련이 30일 실시됐다.
승무원 주차장이나 활주로 외곽에서 실시됐던 과거의 훈련과 달리 활주로에서 직접 가상 구조훈련이 실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은 오전 9시 “3번 활주로에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긴급 가상 전화가 걸려오면서 시작됐다. 소방대원들이 3번 활주로로 긴급 출동했고, 현장에는 추락한 기체에서 튕겨져 나온 승객을 가장한 마네킹이 널려 있었다. 자원해서 승객 역을 맡은 150여명은 구조를 요청하며 아우성을 질렀다.
앰뷸런스 소리가 요란하게 울린 가운데 구조요원들은 승객들을 태워 병원으로 가상한 격납고로 내달렸다.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임무가 주어진 승객에겐 하얀색과 검정색의 줄무늬로 된 표시가 부착됐고, 부상자들은 정도에 따라 차례로 치료를 받는 과정이 실시됐다.
이 같은 가상훈련은 미항공국(AAA) 규정에 따라 3년에 한번씩 시행하도록 돼있다.
시애틀항만청 페리 쿠퍼 대변인은 “이번 가상훈련을 통해 승객이나 구조대원 모두 공황상태에서 벗어나 침착성과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구조활동에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웠다”고 말했다.
시택공항에선 1997년 포틀랜드를 출발한 쌍발 엔진의 화물비행기가 착륙과정에서 추락한 이후 11년 동안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시애틀항만청은 이번 훈련 결과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와 개선방안 등을 마련한 뒤 결과를 연방 항공국에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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