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 피할 듯”
지표 양호에도 꽁꽁 언 심리가 문제
미 경제가 올해 경기후퇴를 피해갈 것으로 전망하는 경제학자들이 늘고 있다.
30일 USA투데이 2·4분기 경기전망 설문에 따르면 기업체, 대학, 경제단체 등에 종사하는 54명의 경제학자들은 미경제의 경기후퇴(recession) 진입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51%가 ‘그렇다’, 49%가 ‘아니다’고 답해 4월 설문에서 67%가 경기후퇴기에 진입했다는 답변보다 줄었다.
경제학자들의 3분의2는 또 정부의 제2 경기부양책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물가를 잡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4분기 0.2%까지 떨어지면서 둔화되겠지만, 내년 9월까지 마이너스 성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국가의 경제활동을 평가하는 광범위한 지표인 국내총생산은 경기후퇴에 대한 정확한 지표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이앤 스웡크 메서로 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문제는 경기후퇴기 진입여부가 아니라 이미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미 경기후퇴에 진입한 것으로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칼스테이트 채널 아일랜드 마틴 스미스 스쿨 손성원 교수는 그러나 “고용, 개인소득,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이 경기후퇴를 보는 바람직한 지표이고, 개인적으로 미 경제는 경기후퇴기에 진입했다고 판단했고, 2009년까지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 대다수는 또 향후 몇 개월간 물가 상승률이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 물가는 6월 기준 지난 12개월간 5.0% 상승했다.
경제학자들은 또 금리를 내리면 물가 인상을 부채질하고, 금리를 올리면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2% 수준의 기준 금리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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