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나우’ 찾으세요
모기지 렌더·비영리단체 연합
이자율 낮추거나 원금 삭감 통해
지금까지 18만여명 실질 혜택
기록적인 차압 수치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도 많은 주택주들이 차압 위기에 빠지기 직전 융자조건 변경이나 채무변제 연기 등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융자기관과 투자기관, 커뮤니티 비영리단체가 연합해 결성한 ‘호프 나우’(Hope Now)에 따르면 이 단체를 통해 6월 한달간 7만6,000명의 모기지 융자자들이 이자율을 낮추거나 원금 삭감 등을 통한 융자조건 변경(modification)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 5월에 비해 9%, 1월에 비해서는 26%나 증가했다.
10만5,000명의 융자자들은 또 체납된 페이먼트를 내기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도록 채무변제 연기(repayment plan)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총 18만1,000명의 주택주들이 도움을 받았다. 채무변제 연기는 융자자들의 원금을 줄여주지는 않기 때문에 융자조건 변경에 비해 효과적인 구제책은 아니지만 6월 중 진행된 모기지 융자관련 구제활동의 58%를 차지했다.
호프 나우의 페이스 슈워츠 사무국장은 “융자업계는 모기지 융자 주택주들을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고 이런 긍정적인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프 나우는 지난해 7월 모기지 융자자 구제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총 190만명의 주택주들을 지원했다. 그러나 이런 활동들이 늘어나는 차압사태를 저지하지는 못하고 있다. 호프 나우는 6월 8만2,039명의 사람들이 차압으로 집을 잃어 5월보다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호프 나우 등 위기에 몰린 주택주들을 구제해 주기 위해 활동은 30일 대통령 서명으로 발효된 주택시장 구제법안이 기존 모기지 페이먼트가 불가능한 주택주들에게 정부보증 저리 고정융자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 만큼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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