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수요만 있다면 오히려 강의를 늘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풋힐 칼리지에서 한국어를 강의하고 있는 이유라 교수가 수강학생의 감소로 폐강 위기를 맞게 된 한국어강의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최근 몇년간 학교측에서 요구하는 최소 등록인원인 20명을 넘기지 못해 존폐위기에 처한 풋힐 칼리지 한국어강의는 지난 여름학기의 경우 학생수 부족으로 강의를 열지 못한 바 있다. 여름학기와 달리 가을학기부터 시작되는 한국어 I 정규수업이 폐강되면 한국어 II, 한국어 III도 자연스럽게 폐강될 가능성이 높다.
이유라 교수는 “고등학생들이 한국어를 이수하면 고등학교 GPA에 포함되는 선택과목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학교에 따라서는 외국어과목 학점으로 인정받기도 한다”면서 “타대학으로 트랜스퍼할 때 학점을 인정받을 수도 있다”고 한국어강의의 장점을 설명했다.
한편 UC버클리의 한국어강의 축소 위기가 예산감소에 기인한 것이었음에 반해 수강등록 학생들의 감소로 위기를 맞은 풋힐 칼리지는 디앤자 칼리지와 같은 스쿨디스트릭에 위치해 있지만 지역 한인 인구수의 차이로 수업규모에 차이가 있다. 이유라 교수는 “디앤자 칼리지는 산호세, 프리몬트 지역까지 커버하고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로스알토스에 위치한 풋힐 칼리지는 한인 분포가 적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디앤자 칼리지의 경우 “한국어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유학생, 한인 1.5세 등 한인학생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풋힐 칼리지는 70% 이상이 외국인”이라고 두 학교간 차이를 설명했다.
가을학기 한국어 I 수업은 9월 22일부터 시작해 12월 12일까지 12주간 계속되며 매주 월요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40분까지 열린다. 장소는 풋힐 칼리지 6504호다.
등록문의 (650) 949-7325, 웹사이트 www.foothill.edu.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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