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직 대상…시애틀 본사 180여명에 ‘핑크 슬립’
한인중역 도로시 김, 글로벌 전략기획팀 부사장 승진
스타벅스의 대규모 감원 설(본보 30일자 보도)이 현실로 나타났다.
하워드 슐츠 CEO는 관리 및 지원부서 인원 1,000여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슐츠는 550여명에 해고를 통보하는 한편 결원이 생긴 450여 직책은 신규채용을 미루는 방식으로 1,000여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감원설은 이미 일주일 전부터 시애틀 다운타운의 본사 내에서 기정사실로 유포돼왔다. 본사 건물 옆 오피스맥스의 ‘덤 드라이브(Thumb Drive)’ 매출은 해고를 예상하고 개인 컴퓨터 파일을 챙기려는 직원들로 평소보다 2배 이상 뛰었다.
스타벅스는 지난 2년간 공격적인 확장전략의 후유증으로 순익이 계속 감소됐고 주당 40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도 15달러 선까지 떨어져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예견되어 왔었다.
경영일선에 복귀한 슐츠 CEO는 2월 220명의 직원을 내보내고 380여 결원을 충원하지 않은데 이어 지난 6월 또 100여명의 해외시장 개척팀원을 정리한 후 수익성이 낮은 미국 내 616개 매장을 폐점했다.
슐츠는 이번 구조조정에서 지난 11년간 해외시장 개척을 맡아온 짐 앨링을 내보내고 COO인 마틴 콜스를 스타벅스 인터내셔널 대표로 승진시키는 등 해외시장 개척 팀의 조직을 개편했다.
홍보기획팀도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이었던 비벡 바마를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해 9월부터 마케팅을 일임할 예정이다.
슐츠는 한인직원 중 최고위직인 도로시 김씨도 글로벌 전략기획팀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해외시장 개발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수익을 내지 못하는 국내 시장을 정리하고 해외시장에 전력투구한다는 스타벅스의 이번 구조조정이 성공을 거둘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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