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시의회, 내년부터 마켓서 개 당 20센트씩 부과
‘투고’ 용기도 전면 금지…2010년 7월부턴 육류쟁반도
시애틀 시 관내의 슈퍼마켓과 그로서리 등에서 플라스틱이나 종이 백에 물건을 담아 가는 고객들에게 내년부터 20센트씩의 환경세(green fee)가 부과된다.
시의회는 이와 함께 식당에서 사용하는 ‘투 고’(배달)용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도 내년부터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를 28일 압도적 표결로 통과시켰다.
환경세를 제안한 장본인인 그렉 니클스 시장은 “쓰레기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애당초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라며 조례를 6-1의 표결로 통과시킨 시의회에 감사를 표했다.
탐 라스무센 시의원도 “우리의 생활습관을 조금 바꿀 필요가 있다”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쇼핑할 때 집에 있는 여분의 백을 가지고 나와 물건을 담아가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사용료 부과조례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잰 드래고 의원은 그로서리 백에 쓰레기를 담아 버리던 주민들이 플라스틱 백을 구입해서 쓰레기를 버려야 할 형편이 된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시 관계자들은 시애틀에서 연간 3억6,000만개의 일회용 백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사용료가 부과되면 사용량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백화점은 이번 규정에서 제외된다.
시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장을 보러 갈 때 재활용할 백 소지를 생활화 하도록 대대적인 계몽활동을 벌일 예정이며 그 일환으로 주민들에게는 천으로 만든 재활용 백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별도의 만장일치 표결을 통해 식당에서 사용하는 ‘투 고’용 플라스틱 용기는 내년부터, 마켓에서 육류나 생선을 담아 포장하는 플라스틱 쟁반은 2010년 7월부터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인들이 많이 운영하는 테리야끼 식당에서도 폭넓게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가 금지되면 이미 선보이고 있는 사탕수수, 비트, 옥수수 등으로 만든 환경친화 용기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용기는 언뜻 보기에는 플라스틱 제품과 흡사하지만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음식찌꺼기 통에 함께 버려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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