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검색엔진 구글(Google)의 전직 엔지니어가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검색엔진 ‘쿨’(Cuil.com)을 내놓고 2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쿨은 2004년 리콜(Recall)이란 인덱스 검색기술을 개발한 후 기술을 구글에 판매하면서 내부 직원이 됐던 애나 패터슨이 남편 및 역시 구글 전직 엔지니어 2명과 합세해 개발한 일반 검색 엔진으로 3,300만달러의 벤처 자본 투자를 받았다.
쿨은 검색엔진 가동 시점에 리뷰가 가능한 웹페이지수가 1,200억장으로 적어도 구글의 3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쿨은 또 더 적은 컴퓨터로 더 많은 웹페이저를 검색하는 것이 자사 기술로 가능해졌지만, 이에 대한 기술적 원리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쿨은 검색의 양과 웹사이트가 링크된 수 등으로 검색 내용의 순위를 매기는 구글의 방식을 모방하기 보다는 검색어에 맞는 보다 적절한 정보를 찾아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색내용도 웹링크의 수직적인 배열이 아니라 매거진 형태의 수평적 배열형태로 사진 등의 정보가 함께 나타나고, 사이드바를 만들어 연관 내용을 클릭해 볼 수 있게 했다.
쿨은 또한 구글이 사용자별 검색 기록 및 서핑패턴을 저장해 사생활침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정보를 보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쿨의 등장은 최근 타도 구글을 외치면 연이어 등장한 새로운 검색 엔진과 기술 등인 테오마(Teoma), 비비스모(Vivisimo), 스냅(Snap), 마할로(Mahalo), 파워셋(Powerset) 등과 유사하지만, 구글의 전 직원이 나와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검색시장의 주도권을 이미 구글이 쥔 상황에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분석 회사 가트너의 앨렌 와이너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이미 인터넷 검색과 동일어가 돼버려 쿨과 다른 도전자들이 어떤 성과를 내더라도 별 영향을 받지 않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