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와 세금감면으로 적자폭 확대
백악관이 내년 회계연도(2008년 10월~2009년 9월) 정부 재정적자가 사상 최대규모인 4,9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치를 28일 상향조정했다.
USA투데이는 이날 두 명의 백악관 관리 말을 인용, 내년 재정적자가 계속되는 경기둔화와 의회에서 통과시킨 1,68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인해 이처럼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고 전했다.
앞서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 2월 내년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4,0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리들은 그러나 올해 회계연도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를 당초 예상보다 100억달러 줄어든 4,000억달러로 수정하며 경기약세에도 불구하고 세금이 잘 걷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차기 미 대통령은 취임 첫해부터 재정적자 심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1년 취임할 때 1,280억달러의 재정흑자를 넘겨받았지만 경기침체와 9.11 테러, 테러와의 전쟁 등이 이어지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또 이 신문은 2009 회계연도 재정적자 폭이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이번 재정적자 전망치에도 전쟁비용이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고,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감소 및 사회안전망 지원 증가 등이 재정적자를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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