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계열 대학이 SAT II를 필수 입학시험에서 제외하는 등 2012학년 신입생 선발에서부터 입학자격기준을 크게 완화할 예정이다.
UC의 최종의결기구인 ‘UC 리전츠’(UC Regents)는 지난 달 UC 학력평의회(Academic Assembly)가 찬성 38, 반대 12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킨 ‘신입생 선발자격 정책 개혁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 개혁안을 적극 수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부터 UC 샌타바바라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있는 UC 리전츠는 빠르면 17일 이 개혁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UC ‘입학사정 및 학교 간 관계위원회’(BOARS)가 4년간의 연구 작업 끝에 올해 2월 제안한 이 개혁안은 UC 입학자격 기준을 완화해 UC입학자격을 갖춘 학생 수를 대폭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오는 2012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적용될 개혁안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UC 지원 학생들에게 필수시험으로 지정되어 있는 2과목의 SAT II 시험이 필수시험에서 제외된다. 단 전공과목별, 캠퍼스별로 SAT II 시험 성적 제출을 권고할 수는 있다.
둘째, 현재의 필수 이수과목 기준과 학점기준이 크게 완화돼 15개 필수 이수과목을 모두 이수하지 않아도 입학사정 대상에 포함되는 ‘ETR’(Entitled to Review)제도가 신설된다. ETR 제도가 도입되면 현재 3.0인 최저학점 기준이 2.8로 하향 조정되고 15개 UC 필수 이수과목이 11개로 축소돼 SAT I 또는 ACT에 응시하고 GPA 2.8 이상으로 필수과목 11개 이상을 이수한 학생도 UC에 지원할 수 있다.
셋째, SAT성적과 GPA 등을 토대로 개별 학교 내 성적과 주 전체 성적이 상위 9% 이내에 포함될 경우 입학을 보장한다. 현재는 상위 12.5% 이내 입학보장 규정은 폐지된다.
개별 학교 내 성적 상위 9% 이내인 학생으로 주 전체 성적 상위 9% 이내에 포함될 경우 UC 입학을 보장한다는 ‘9*9’제도가 도입된다.
입학기준 개혁안을 주도한 BOARS 마크 래쉬드 의장은 “현재의 UC 선발기준으로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없으며 대신 UC의 입학기준을 충족하는 요령을 잘 아는 학생들이 입학하는 폐단이 지적되어 왔다”며 “이번 개혁안은 사소한 입학기준 미달로 UC에 등을 돌렸던 우수한 학생들을 UC가 선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개혁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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