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6월, 전년비 29% 하락
남가주 6월 주택중간가가 35만5,000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29.3%나 빠지면서 2004년 초반 수준으로까지 내려갔다. 주택판매량도 1만7,424채로 전년 동기대비 13.6%나 줄었다.
16일 데이터퀵 인포메이션 시스템에 따르면 남가주 주택판매량은 이 회사가 시장 조사를 시작한 198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6월 판매량은 5월에 비해 3%로 소폭 증가했으나 이는 가격이 급락한 차압매물을 잡으려는 매입자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하락폭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크리스토퍼 손버그 비아콘 이코노믹스 사장은 “주택가는 아직도 구입자들이 실제 지불가능한 가격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면서 “소득에 맞는 구입가능 가격이 되려면 정점에서 40%는 내려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처드 그린 USC 러스크부동산 연구소 소장은 그러나 “고가 지역에서도 주택가는 바닥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가격이면 약간의 가격하락을 감안하더라도 주택구입에 나서는 구입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가격이 정점에서 이미 36%나 빠졌으며, 6월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2% 늘어나는 등 주택시장 반등의 신호도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작았던 고가 주택들도 최근 들어 가파른 가격하락을 보이고 있다. 상위 10% 가격대 주택 판매가격은 6월 전년동기 대비 20% 떨어졌다.
6월 판매 주택중 차압매물이 41.1%를 차지했으며, 리버사이드카운티는 무려 62.3%에 달했다.
인랜드 엠파이어에 비해 LA와 OC의 가격하락은 다소 완만해 중간가는 각각 24%, 23% 하락을 기록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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