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빙턴 월마트 3인조 도둑∙∙∙최근 절도 잦아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조지아 전지역에서 각종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에는 커빙턴 지역의 월마트에 여장을 한 3인조 남자 도둑이 고가의 전자제품들만을 골라 유홀트럭에 싣고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커빙컨경찰서에 따르면 월마트 절도사건은 4일 새벽 1시경에 발생했다.
이들 일당은 매장에 침입하자 마자 전자제품 코너로 들어가 닥치는 대로 물건을 집어넣고 매장 뒤쪽에 위치한 재고창고와 도매창고로를 들락날락하며 평면TV 등 고가의 물건들만을 골라 담았다.
이어 뒷문을 열어 미리 준비했던 유홀트럭에 훔친 물건을 담아 유유히 사라졌다.
매장 폐쇄회로 TV에 잡힌 화면을 보면 이들은 긴머리에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의 평범한 20~30대 여성들의 모습이었으나 자세히 보면 여성으로 가장한 남자들임을 알 수 있다고 커빙컨경찰서 측은 전했다.
사건당일 매장을 관리했던 매니저도 “이들이 도둑으로 돌변하기 전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분명 남자 목소리였다”면서 “여장 차림의 남자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인상가가 집중해 있는 도라빌시를 관할하는 도라빌경찰서의 존 킹 서장은 “최근 생활고에 허덕이는 이들에 의한 단순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한인들을 비롯한 도라빌 관내 업주들이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킹 서장은 “요즘에 검거되는 범인들을 보면 아시안을 포함해 히스패닉, 흑인, 백인 등 인종이 매우 다양한 특징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5월에는 흑인 여성 3명이 주로 직원이 아예 없거나 많아야 1명인 도라빌 관내의 소규모 업소만을 골라 들어가 주인이나 직원의 한눈을 파는 사이 업소 한편에 놓아 든 가방에서 크레딧 카드를 몰래 훔쳐 달아나 고가물건을 구입한 뒤 흔적을 감춘 사건이 여러 차례나 발생한 바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 급증하고 있는 절도사건은 생활고를 겪는 이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것이 대부분인 점을 감안, 한인사회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선엽,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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