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28·샌디에고 파드레스)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난타 당했다.

백차승은 13일 펫코파크에서 벌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서 2-9로 크게 뒤진 8회 팀의 5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1⅓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3실점했다. 올스타브레이크 이전 한 번 더 나왔다가 스타일만 구긴 셈이다.

8회는 세 타자를 범타로 잘 막았다. 그러나 9회 선두 마크 테셰이라에게 우월 2루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1사 후 브라이언 매켄에게 다시 우월 2루타, 마크 캇세이에게 1루수 내야안타, 브렌트 릴리브리지에게 우익수 쪽 큼지막한 2루타를 잇달아 허용하고 3점을 헌납했다. 파드레스는 3-12로 대패했다.

아메리칸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다 방출된 뒤 5월 말 샌디에고에 새 둥지를 튼 백차승은 이로써 전반기를 2승5패, 방어율 5.25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