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가 배출한 최고의 강타자 이승엽(32·요미우리)이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2일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올림픽 야구대표팀에 참가하겠다는 최종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승엽은 14일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할 예정인 최종 엔트리 24명에 포함돼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 획득에 앞장 설 전망이다.
아시아 홈런기록 보유자인 이승엽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이 상위 입상하는데 상당한 공을 세웠고 지난 3월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한국대표팀의 주포로 올림픽 티켓을 획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8개국이 참가하는 2008베이징올림픽 야구는 풀리그를 거친 뒤 1-4위 4강 토너먼트로 금메달을 가리게 되며 한국과 일본, 쿠바, 미국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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