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500대기업
여성 CEO 12명
주요 글로벌 기업의 지위를 독차지하며 초강대국 미국의 지위를 공고히 떠받쳐왔던 미 기업들에게서 심상치 않은 쇠락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9일 경제전문지 포천이 공개한 올해의 500대 글로벌 기업 명단에서 미국 기업들은 작년의 162개에서 152개로 줄어들며 10년 이래 최소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기업들의 신장세가 뚜렷하다.
지난해에 인수·합병(M&A)에 기대 전년 대비 무려 353%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 인도의 철강회사 타타가 315위에 신규 진입한 사례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의 중흥기를 알리는 상징적 사건으로 떠올랐다.
▲미 자동차, 금융 부문 부진 뚜렷 = 세계 500대 기업 명단에 10년 이래 최소 등재에 그쳤다는 사실에 마켓워치 등 경제지를 위시한 미 언론들은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미 최대 자동차업체 GM의 몰락은 이같은 현상을 집약해서 보여준다. GM이 지난해 감수한 손실은 무려 387억3천만달러(약 39조원)에 달해 지난해 가장 실패한 기업 1위에 올랐다.
GM 계열의 델피와 GMAC이 각각 가장 실패한 20위 기업 9위와 11위에 오르며 GM의 몰락이 미국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를 실감케했다.
포드 역시 실패한 기업 10위에 오르며 미 자동차 산업 쇠락을 이끌었다.
▲인도 타타와 중 시노펙.레노보 등 비약 성장 = 올해 500대 기업에 오른 중국기업 29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호주 기업을 합친 수와 같다.
10년 전만 해도 인도와 멕시코, 러시아 기업은 500대 기업 가운데 한 개 정도 등재되는데 그쳤으나 올해 들어 인도는 7개, 멕시코와 러시아, 브라질은 각각 5개 기업의 이름을 올렸다.
▲500대 기업 가운데 여성 CEO는 12명 = 올해 500대 기업을 이끈 여성 대표는 모두 12명으로 작년 대비 2명이 늘었다.
105위에 오른 미 최대의 보험업체 웰포인트를 이끄는 안젤라 브레일리 사장이 가장 큰 기업을 이끄는 여성 CEO의 자리에 올랐으며 곡물 가공업체 아처 대니얼스 미드랜드(158위)의 패트리셔 워츠, 펩시(184위)의 인드라 누이 사장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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