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영난으로 미국 항공사들의 감원과 수수료 부과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노스웨스트 항공도 10일 직원 2,500명 감원과 수하물 수수료 부과 방안을 발표했다.
대량감원·수수료 올리기
노스웨스트 2,500명 해고키로
미국 항공사들의 대규모 감원과 각종 수수료 부과 바람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9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노스웨스트 항공은 고유가에 따른 자금난으로 인해 2,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감원 규모는 일선 및 관리직을 포함한 전체 직원 3만명의 8.3 퍼센트에 달하는 것이다.
노스웨스트 항공은 또 8월28일부터 미국 국내선과 캐나다 노선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의 최초 수하물에 대해 개당 1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9월 15일부터는 상용마일 고객이 적립한 마일리지를 이용해 항공여행을 할 경우 25달러에서 최고 100달러를 부과할 계획이다.
노스웨스트는 이 같은 새로운 수수료 부과로 연간 2억5,000만달러에서 3억달러의 수익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틴랜드 회장은 그러나 마일리지 관련 수수료 부과는 일시적인 것으로 유가가 내려가면 수수료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노스웨스트의 더그 스틴랜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연료비용이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한다며 “이번 감원과 수수료 부과는 항공사 생존에 필수적인 결정” 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지난달 델타 항공은 상용 마일리지를 통해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할 경우 25달러, 국제선은 50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발표했고 아메리칸 항공은 미국내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최초 수하물에 대한 수수료 부과를 발표했었다.
또 아메리칸 항공은 상용 마일리지를 이용해 21일 이내에 항공 여행을 할 경우 50달러에서 100달러의 수수료를 내도록 하고 있고 전체 직원 중 8%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 콘티넨탈 항공 역시 3,000명의 감원 계획을 밝힌 상태다. US에어웨이스는 오는 11월부터 기내 영화상영을 중단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