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 전망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미국 보잉사는 9일 현재 배럴당 130~140달러대인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는 고공행진을 할 것이지만 향후 20년간의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는 배럴당 70~80달러대로 크게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잉사의 랜디 틴세트 상업용 항공기 담당 부회장은 이날 런던에서 발표한 연례 항공산업 전망을 통해, 이같이 예상하면서 세계 상용 항공기 시장규모가 향후 20년간 14% 신장돼 3조2,000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틴세트 부회장은 유가가 100달러대 이하로 유지될 경우 세계 경제(GDP) 성장 추세가 이어져 항공 여행 수요가 매년 5% 늘어나는 한편 연료 효율성이 높은 비행기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오는 2027년까지 2만9,400대의 항공기가 새로 항공 시장에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향후 20년간 2조8,000억달러에 달하는 항공기 2만8,600대가 새로 하늘을 날게 될 것이라는 보잉사의 지난해 전망치보다 높아진 것이다.
보잉은 단기적으로 유가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 고유가에 따라 앞서 조사때 보다 항공사들과 항공기 임대회사들이 낡은 비행기들을 새로운 항공기들로 더욱 적극 교체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2027년이 되면 현재 가동중인 비행기의 82%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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