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을 거듭하던 환율이 달러당 1,000원 선을 지켜내며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환율이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은 2원으로 크지 않았다. 당국이 또 한번 강하게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에 환율은 세자리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실제 개입은 없었던데다 실수요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막판 낙폭을 상당히 회복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원 내린 1,002.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이 환율 정책 전면에 나선 이후 나흘동안 내리 하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이날 낙폭이 제일 작았다. 간밤 유가가 보합수준에 머문데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 이미 세자리수로 하락한 탓에 개장 전부터 하락을 점치는 분위기였다. 10일 전일대비 6.40원 낮은 998.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오전장 대부분을 세자리수에 머물렀다. 그러나 낙폭을 조금씩 회복한후 오후 들어 네자리수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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